등산 초보 탈출템? T자형 등산스틱 써보니까 인정ㅋㅋ

사실 등산은 그냥 운동화 신고 가볍게 다녀도 되는 줄 알았거든요.
근데 몇 번 다녀보니까 그게 아니더라구요ㅠ
무릎이랑 허벅지에 오는 충격이 장난 아님…

그래서 슬슬 장비빨 좀 받아보려고 등산스틱 하나 들여봤어요
이번에 제가 산 건 T렉스 하이레벨 4단 두랄루민 등산스틱입니다ㅋㅋ

처음에 박스 딱 뜯었는데
“어라? 생각보다 가볍다?” 싶었어요
두랄루민 재질이라서 그런가 진짜 들었을 때 부담감 없어요

그리고 접이식이라서 들고 다닐 때도 공간을 거의 안 차지해요
배낭 옆에 끼우거나 그냥 손에 쥐고 다녀도 딱히 불편하진 않더라구요

길이 조절도 쉬워서 자기 키에 맞게 바로바로 바꿔쓸 수 있어요
저는 올라갈 땐 좀 짧게, 내려올 땐 길게 조절해서 써봤는데
확실히 무릎이 훨씬 편했어요ㅋㅋ 이게 왜 이제껏 없었지?

T자형 손잡이가 또 한 몫 해요
위에서 눌러주는 힘이 들어가서
오르막에서는 진짜 편하더라구요
손에 땀 나도 미끄러지지 않고 안정감 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내려갈 때 급경사길 있었는데
스틱 없었으면 무릎 아작났을 듯…
이게 중심 잡아주니까 엄청 든든해요

그리고 디자인도 블랙이라서 무난하니 깔끔해요
쓸데없이 화려하지 않아서 좋았음ㅋㅋ

근데 단점 하나 말하자면
고정 클립이 약간 뻑뻑할 수 있어요ㅠ
처음 쓸 땐 조절할 때 꽉 안 잠그면 스르륵 밀릴 수도 있어서
한두 번은 살짝 불안했는데
몇 번 써보니까 요령 생겨서 괜찮아지긴 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처음에 이게 4단이라 좀 헷갈릴 수도 있어요
“몇 cm로 해야 내 키에 맞지?” 이 생각 계속 하게 되는ㅋㅋ
근데 몇 번 써보면 감 옵니다^^

그리고 두 개 한 세트라서 혼자 두 개 써도 되고
부담 없이 하나는 친구 주고 같이 써도 되고ㅋㅋ
가성비 좋다고 생각해요

이거 쓰고 나서부터는 등산할 때 덜 피곤해요
하산할 때 무릎 무리도 덜 가고
팔에 힘 좀 실어주면서 걷는 느낌이라
운동도 더 되는 느낌?ㅎㅎ

진짜 이건 써본 사람만 아는 만족감 있어요
이제는 등산 가려면 자동으로 배낭에 챙기게 됨ㅋㅋ
스틱 안 들고 가면 뭔가 허전한 기분…ㅠ

요즘 주말마다 가까운 뒷산이라도 한 번씩 다녀오는데
이거 들고 가니까 괜히 좀 전문가 된 기분도 들어요ㅋㅋㅋ
사람들이 은근 쳐다보기도 하더라구요^^ 뿌듯~

무릎 아프신 분들이나, 등산 초보분들께도 진짜 추천드려요
저도 그냥 별 생각 없이 샀다가 너무 맘에들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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