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골한우촌 대구광역시 달서구 새방로 24 / 전화 : 053-586-9233 / 영업시간 : 매일 11:00 ~ 22:00
와이프랑 연애시절부터 정말 30번은 넘게 가본 가게인거 같습니다.
길 건너편이 울 엄마 집이고, 처가도 5분거리 밖에 안되서 그런지 정말 정말 많이 갔습니다.
오늘 와이프한테 칭찬할일이 있어서 소고기를 사줬습니다.
주차장은 저녁되면 옆에 스즈키 오토바이가게 앞에도 되고, 갓길에도 주차해도 되서 10대 정도 가능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차 가지고 오시는 분들도 안 많고, 가게 직원분들이 주차를 늘 차량 인도해주셔서, 주차 공간이 협소한데도, 주차로 애 먹은적은 없었습니다.
이거는 제가 여기 찐 단골이기에 잘 알고 있습니다.
세방골 한우촌 내부는 예전에는 룸도 있었는데, 어느샌가 없어졌는지 지금은 안 보이는거 같습니다.
세방골 한우촌 기본찬입니다.
늘 김치, 양념고추, 겉절이, 양파, 와사비, 물김치, 마늘, 쌈장을 줍니다.
근데 상추랑 깻잎을 안주더군요. 실수인지 의도적인 누락인지는 모르지만 굳이 달라고는 안 했습니다.
전 소고기 먹을때는 절대 쌈을 안 싸먹습니다.
와사비를 그 정성껏 풀어줍니다.
세방골 한우촌 꽃등심을 500g 시켰습니다.
보름 전에 서재에서 맛없는 가게에서 소고기 먹어서 열받았었는데, 여기 와서 마음이 풀린거 같습니다.
대구 서재 한우전문점 웃소 다시는 안간다.
한우 비싸서 가격보면 진짜 짜증이 솟구치지만, 그래도 먹으면 정말 맛있어서 용서되는거 같습니다.
세방골 한우촌은 숯불에 구워서 정말 맛있는거 같습니다.
근데 가격이 짜증납니다.
서울에서는 한우 더 비싸다고하는데, 서울 경기분들 진짜 존경합니다.
버섯도 열심히 구워 먹습니다.
기름이 뚝뚝 떨어지면서 불이 솟아오릅니다.
생각해보니깐 우리 밖에 없다고 가게에 에어콘 안 틀어줬는게 갑자기 생각나서 킹받네요.
그래도 바깥에 바람이 많이 불어서 나름 운치있고 좋았습니다.
된장도 추가했습니다.
여기 된장이 일품까지는 아닌데 적당히 먹을만 합니다.
제가 정말 찌개류를 안 먹은지 2달이 넘었는데, 딱 두 숟가락 먹어봤습니다.
진짜 환상의 맛에 눈물이 날뻔했습니다(원래 그 정도로 맛있지는 않음... 다이어트 때문에)
공기밥이 영 상태가 안 좋은거를 양도 적게 줘서 좀 별로 였습니다.
세방골 한우촌 손님 넘 많아서 돈을 넘 많이 벌었는가 봅니다. 이러면 안되는데...
그러고 보니깐 전에 계신 분들이 한 분도 안 보이시는거 같던데, 사장님이 바뀌신건가? 아님 낮에와서 다른분들이 계신건가 좀 의아하긴 했습니다.
맛은 여전히 너무 좋지만 디테일이 예전만 같지 않은 세방골 한우촌이었습니다.